◀앵 커▶
차 타고, 배 타고
섬으로 가는 귀성객들은
고생이 심한만큼
만남의 기쁨이 컸겠죠.
육지에서 먼 일부 섬에는
뱃길이 끊겼다는데
가는 사람이나, 기다리는 사람이나
애가 많이 타겠습니다.
문연철 기자입니다.
신안 섬 관문인 압해도 송공항,
궂은 날씨에도 여객선들은 귀성객과 차량을
섬 고향으로 쉴새없이 나릅니다.
잠을 설쳐가며 열시간 넘는 운전과 뱃길이지만
그리운 고향 친지를 만나본다는 생각에
고단함은 눈녹듯 사라집니다.
◀인터뷰▶ 김동하 (경기도 평택시)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즐겁습니다.배 기다리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식구들과 얘기하고 어르신 만날 생각하니깐 마음이 편하고 좋습니다."
꽉 막혔던 서해안고속도로는 원활한 소통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서울에서 목포요금소까지 오전에는
7시40분 걸렸으나 오후에는
5시간 안팎으로 단축됐습니다.
연휴를 맞아 시내는 한산한 반면 전통시장은
차례음식을 사려는 손님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만큼 대목 특수를 누렸습니다.
그러나 주부들은 크게 뛰어버린 물가 앞에
선뜻 지갑 열기가 망설여집니다.
◀인터뷰▶ 김미란
"물가가 비싸서 살 것은 없지만 마트보다는
시장이 더 나을 거 같아서 왔거든요."
◀인터뷰▶ 김선례 (상인)
"작년에는 20만 원 사가던 것을 올해는 10만 원 어치도 사가지않아요,,그러니깐 장사가 전혀 안되요."
오늘 먼바다에 내린 풍랑특보로
신안 우이도와 흑산도 등 먼바다 일부 항로의
뱃길이 끊겼습니다.
그러나 설인 내일 오후부터는 물결이 잔잔해져
서남해 뱃길 수송에는 차질이 없겠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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