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가결된 가운데
그동안 가장 거세게 탄핵 요구를 해왔던
광주전남에서는 다시 촛불이 켜졌습니다.

오늘(10) 역시 광주 금남로 등에서
촛불집회가 예정돼있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ＶＣＲ▶

가결 소식이 전해진 지
약 두 시간여 뒤,
주말마다 촛불이 켜졌던 광주 금남로에
하나 둘 시민들이 모여 들었습니다.

추운 날씨에 금요일 퇴근 시간과 겹쳐
소규모로 꾸려진 집회였지만
들뜬 분위기 속에서
모두 함께 "시민의 승리"를 이야기했습니다.

◀ＩＮＴ▶
오효열/ 광주시농민회장
"30년을 넘게 (집회를) 다녔는데 지금같이 장기적으로 길게 했던 적도 없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해본 적이 처음인 거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이건 "절반의 승리"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켜보겠다는
시민이 많았습니다.

◀ＩＮＴ▶
용주연/ 고등학생
"퇴진할 때까지 하고 싶고, 이번이 처음이라서 죄송하고.."

이번 탄핵안 처리에
가장 큰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촛불 시민'들은 오늘(10) 오후에도
촛불집회를 가질 계획입니다.

방송인 김제동 씨가 참여하는
만민공동회가 오후 4시부터
광주 금남로에서 진행되며,
촛불집회가 이어지게 될 예정입니다.

그동안 시민들이 요구해왔던
탄핵이 가결된만큼,
평소보다 들뜬 분위기 속에서
시민들이 향후 정국에 대한 여론을 형성하며
논의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