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대학 신입생이
술을 마신 뒤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졌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한
광주 모 대학 19살 이 모양이
오늘 새벽 3시 20분쯤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선배와 친구 등 10여명과 함께
어젯밤 숙소에서
술을 마신 이 양은
자신의 방으로 돌아간 뒤 먼저 잠들었습니다.
(스탠드업)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이 방으로 온 이양은
구토를 한 뒤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발견됐습니다.
이 양이 갑자기 보이지 않는 점을 이상하게
여긴 학교 선배가 찾아 나섰다가
쓰러져 있던 이 양을 발견했습니다.
(녹취)학교 관계자
"응급처치를 한 겁니다. 아이를 눕힌 다음 열번에서 열다섯번 정도 가슴을 눌렀을 것입니다. 계속 누르니까 계속 음식물이 튀어 나오고.."
이 양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심장이 멈춰 의식을 잃었고,
아직까지 혼수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인터뷰)전병조/전남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다시 혹시 올지 모르는 심정지를 예방하면서 혈압 안정화와 콩팥 기능의 정상화를 주요 목표로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에는 신입생 320명과
재학생, 학교 관계자
6백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학생들은 이 날 프로그램이 모두 끝난 뒤
편의점에서 술을 사 와 함께 마셨고,
선배들의 음주 강요 등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오리엔테이션 참여 신입생(음성변조)
"그러니까 선배들이 결코 강요한 게 아니라 자리에 있다가 술 몇 잔 마셨는데 속이 안좋아 토하다가 기도가 막힌.."
한편, 경찰은 아직 강제로 수사를 할 단계는
아니라면서도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리조트에 설치된
CCTV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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