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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사태52 - 평균연령 77세 어르신들 촛불 들었다

입력 2016-12-06 09:27:23 수정 2016-12-06 09:27:23 조회수 0

◀ANC▶
대통령 심판을 바라는 시민들의 한결같은
마음은 남녀노소가 따로 없습니다.

광주의 한 마을에서는
8순의 어르신들이 촛불을 들고 발언에
나섰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저녁 어스름 무렵,
700년 된 마을의 당산나무 밑에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들이 모여
촛불을 밝힙니다.

손수 적은 피켓을 들고,
입을 모아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합니다.

◀SYN▶
"박근혜는 퇴진하라! 퇴진하라! 퇴진하라!"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촛불을 들고 찬 바닥에 앉은
이 장수마을 주민들의 평균연령은 77세.

너나 할 것없이 나서 대통령을 향해
거침없는 일침을 날립니다.

◀INT▶
송행근/ 85세
"국가를 크게 혼란시킨 죄가 우리 국민들의 원성을 사서 마땅합니다. 앞으로 조금 더 정신차린 사람들이 나와서 국가를 운영했으면 하는 욕심입니다. "

근현대사의 질곡을 온몸으로 거쳐왔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분노했습니다.

◀INT▶
김명임/77세
"5.18 때도 이런 일을 안 겪었고 4.19 때도 안 겪었는데, 이런 일이 무슨 일이냐고. 그러니까 우리가 정신을 똑바로 차려서 박근혜를 물러나게 하고 우리 자손들이 좋게 살게 해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동안 젊은이들이
광장에서 촛불을 드는 모습을 지켜만 보며
안타까웠다는 어르신들은
직접 켜든 촛불이 나라를 정상으로 되돌리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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