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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사태10 - 박대통령 또 사과, 지역민들 '참담하다'

김철원 기자 입력 2016-11-04 22:18:09 수정 2016-11-04 22:18:09 조회수 0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게이트와 관련해 또다시 사과한 데 대해 지역민들은 '참담하다', '걱정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대통령이 사과를 거듭하고 특검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부정적 여론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인 듯 보입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열흘만에 다시 이뤄진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시민들은 참담하다면서도 대통령의 진심을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대통령이 사과할 때마다 새로운 사실이 계속 드러나는데 무엇이 진실인지 어떻게 믿겠냐는 겁니다.

(인터뷰)김영섭/광주시 쌍촌동
"글쎄 사과는 했는데 하도 정치에서는 거짓말을 잘하니까 믿을 수가 없어요. 대통령 말도 믿어야 할 지, 안 믿어야 할 지 이것도 모르겠습니다."

사실상 국정공백사태에 빠진 나라의 앞날이 걱정된다며 착잡해 하는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인터뷰)임봉남/전남 담양군
"걱정이 되긴 해요. 앞으로 이 사회가 어떻게 돼 갈지...... 그게 의문이예요."

대통령이 사과를 거듭하고 특검도 받아들이겠다는 진전된 입장을 밝혔지만 국정수행 의지를 꺾지 않는 한 차가워진 여론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전망입니다.

(인터뷰)유창선/정치평론가
"대통령으로서의 정상적인 국정운영을 계속 하겠다는 그런 얘기를 결국은 한 셈이 돼서 이 문제로 지금의 시국이 수습되리라고 기대하기는 불가능해보입니다."

대통령 하야와 탄핵만을 요구할 게 아니라 정치권력 시스템의 개혁이라는 근본적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천정배/국민의당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대책위원장
"대통령의 전횡을 막을 수 있는 구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말과 휴일에도 시국선언과 박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집회가 예정된 가운데 다음주에는 퇴진 요구의 수위와 강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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