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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대회 예산논란1 - FINA, "수영대회예산 정부 보증해달라"

김철원 기자 입력 2016-10-17 12:42:40 수정 2016-10-17 12:42:40 조회수 0

(앵커)
2019 광주 수영선수권대회와 관련해
국제수영연맹이 정부 예산 보증을 요구하는
서한을 최근 또 보낸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광주시와 조직위원회는 대수롭지 않다는
분위기인데 이래도 되는 지 모르겠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제수영연맹 FINA가 지난달 광주수영선수권대회의 예산에 대한 정부 보증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낸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연맹은 코넬 총장 명의의 서한을 통해 2019년 광주 대회 예산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에 대한 정부 보증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수영대회 조직위원회는 조영택 사무총장 명의의 서한을 통해 현재 예산확보를 위해 정치권을 상대로 노력중이라며 걱정하지 말라는 내용의 회신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주시와 조직위원회는 이미 정부가 한차례 보증을 선 만큼 다시 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국제 수영연맹의 계속되는 요구를 진지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연맹은 지난 5월에도 사무총장 선임과 예산의 정부 보증 등을 요구하며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개최 취소를 검토할 수 있다는 서한을 보내 파문이 일었던 적이 있습니다.

(인터뷰)주경님/광주시의원
"광주시가 마냥 문체부의 눈치만 볼 게 아니라 정치권의 힘을 빌어서라도 문체부의 의견을 받아내야 할 상황이라고 봅니다."

FINA가 이처럼 계속해서 정부 보증을 요구하는 이유는 수영대회 공문서 위조 과정에서 불거진 정부와 광주시간의 불협화음이 아직도 해소되지 않은 데 대한 불안감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국제수영연맹의 면담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문체부는 지난 여름 리우 올림픽이 열린 브라질 현지에서도 국제수영연맹의 접촉요구도 거부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영범
C.G. 오청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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