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새벽
나주의 한 요양병원에서
불이 났습니다.
장성 요양병원 화재 참사의
아픈 기억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놀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무엇이 달랐는지
송정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29명의 사상자가 난
장성 사랑나눔 요양병원 화재는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됐습니다.
병실에 있어야 할 소화기는
캐비닛 안에 있었고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은 없거나 빈약했습니다
(화면전환)
이 요양병원에서 불이 난 건
새벽 0시쯤입니다.
2백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지만
인명피해 없이
15분만에 꺼졌습니다.
불은 직원 휴게실의
전기장판에서 시작됐습니다.
(스탠드업)
전기장판이 불에 타기 시작한 직원 휴게실에는
이곳에 옷장이 설치돼 있어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어
불은 순식간에 꺼졌습니다.
스프링클러가 제때 작동하고
직원들이 소화기로
자체 진화에 나서면서
장성의 요양병원과는 달리
수많은 노인들의 생명을 살린 겁니다.
(인터뷰)요양병원 직원/
"화재경보기가 울리면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여 이미 화재는 진압이 되었지만 직원들이 환자들의 안전을 위해서 1층으로 신속하게 대피를 시켰습니다."
2011년에 지어진 이 요양병원은
법적으로 스프링클러를
설치하지 않아도 됐지만
안전을 고려해 자체 소방시설을 갖췄습니다.
병원측의 철저한 안전 의식이
대형 참사를 막은 셈입니다.
정부는 장성 요양병원 화재 이후
의료시설을 새로 지을 때
소방시설을 강화토록 법제화했고,
기존의 요양병원에 대해서도
소방시설을 의무화하도록
입법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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