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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광주시민 집중취재3 - 명예시민증 받은 기관장..현재는?

입력 2016-04-20 16:52:19 수정 2016-04-20 16:52:19 조회수 0

(앵커)
명예시민증이 남발되는 것은 물론
로비나 보험용으로
성격이 변질됐다는 뉴스,
어제 집중적으로 보도해드렸습니다.

광주시가 해명을 해왔습니다.

명예시민증에는
광주발전에 기여해달라는
보이지 않는 기대가 담겨 있다며
앞으로는 더 적극적으로
유력인사들에게 주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합니다.

보도에 김인정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를 거쳐간 기관장들에게
명예시민증을 줄 수 있도록
지난 2011년, 조례를 개정한 광주시.

◀INT▶
이연 자치행정국장/ 자치행정국장
"중앙부처에 가계시더라도 계속해서 광주시를 위해서 많은 지원을 해달라는 뜻에서 시민증을 드리고 있습니다."

기관장 출신의 명예 광주시민 20명이
지금은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 지 알아봤습니다.

(CG-BGM)
먼저 검사장과 법원장 등 법조계 인사들입니다.

11명의 명예시민 중 2명은 헌법재판관,
1명은 국민권익위원장을 맡고 있고,
고법원장 2명, 검사장 1명 등 모두 8명이
정부와 사법부의 요직을 맡고 있습니다.

(CG-BGM)
명예시민 출신의 군 인사 중에는
공군참모총장과
공군작전사령부 부사령관,
합동군사대학 총장 등이 있습니다.

광주시의 예상대로 명예시민 대부분이
승진과 함께 요직에 앉았습니다.

실제로 광주에 대한 각별함이 생겼다고
말하는 기관장 출신 명예시민도 있었습니다.

◀SYN▶
기관장 출신 광주명예시민 A/ (음성변조)
"시민증을 집에 갖다 놓고 자꾸 보니까 왔다 갔다 하면서..광주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긴 하더라고요. (기자:아무래도 애정이 좀 생긴다거나) 아, 그럼요."

그러나 명예시민증을 준 뒤에는
광주시가 특별히 현안을 상담한 적도 없고,
도움을 청한 적도 없었다고 말합니다.

'활용'이나마 제대로 했는지
의문스럽다는 겁니다.

◀SYN▶
기관장 출신 광주명예시민B/
"명예시민 위촉 이후에 어떤 식으로 활용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그렇게 활성화돼있다는 인상은 못 주는 것 같아요."

이러다보니 광주시를 위한 투자가 아니라
시장을 위한 투자나 보험 성격은 아니었나 하는
의구심마저 들게 만듭니다.

◀INT▶
박구용 교수/ 전남대학교 철학과
"바람직하다고 모두가 할 수는 없는 부분으로 광주시민들의, 광주시의 명예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어가고 있지 않은가.."

이와 관련해 광주시는 다른 시*도에서도
민선 이후 명예시민증 수여자가
크게 늘었을 뿐 아니라
기관장에게 주는 경우도 많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앞으로는 국내외 유력 인사들에게
명예시민증을
더 적극적으로 수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김인정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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