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설 태백산맥의 주 배경인
보성 벌교가
남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고있습니다.
하지만
소설속의 무대가 제대로 관리가 되질 않다보니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발길을 돌리는 관광객도 많아졌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소설 태백산맥에서
남도여관으로 등장하는 옛 보성여관입니다.
문화재청 산하 특수법인인 문화유산국민신탁이
원형 그대로 복원해
찻집과 숙박시설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개관한 지 3년동안
5만여명이 이곳을 다녀갈 정도로
문학기행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매니저-'소설의 여운을 느낄 수있도록'
이같은 감동과 즐거움을
소설속 다른 무대에서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벌교읍 중심가에 자리잡은 '술도가'는
조그만 표지석이
태백산맥 주 배경이라는 걸 알려줄 뿐입니다.
일제 강점기 자본 수탈의 창구였던
금융조합 건물은 문이 잠겨
탐방객들이 내부를 살펴볼수 없게 돼 있습니다.
(인터뷰)-관광객'역사를 잘 알도록 해줘야'
(스탠드업)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소설 태백산맥 문학거리 조성사업에는
7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습니다."
소설속 풍경을 되살리는 방향이 아니라
도로나 주차장 확보에 초점이 맞춰지다보니
보성 주민들조차 실망감이 큽니다.
(인터뷰)강대봉-'도로 만들려고 했나 싶다'
보성군은 신임 군수가 취임한 이후
태백산맥 배경 복원사업을 재추진하고있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학기행지로
발돋움할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입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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