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한전이 전봇대를 옮겼는데
난데없이
특혜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그동안 주민들의 요구는
번번이 무시하다가
국회의원 건물 근처에 있는
전봇대만 이설했다는 건데요.
한전은 정상적인 민원 처리라고
밝히고 있지만
뭔가 꺼림찍합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새정치연합 이윤석 의원의
무안군 사무소입니다.
한전이 지난 2월, 2천여만 원을 들여
건물 인근의 전봇대 2개를 뽑았습니다.
한전은 '노후된 전봇대가 건물로 기울어
위험하다'는 의원실의 민원이 2차례
접수된 데 따른 거라고 설명합니다.
◀INT▶강성원 /한전 무안지사장
"특혜의혹 아니냐, 갑질 아니냐...그런다면
작년에 해줬죠"
시민사회단체들은 상가 앞의 다른 전봇대는
그대로 놔두면서 유독 국회의원 사무소 인근
전봇대만 철거한 것은 특혜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전은 이 의원 사무소 앞 뿐만 아니라
다른 전봇대도 민원에 의해 이설한 사례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INT▶한전 관계자
"인도 중앙에 있기 때문에 이 전주는 반드시
퇴거가 돼야합니다. 특히 지금 현재 가옥
쪽으로 가있고, 인도 중앙에 있는 전주는
한전에서 반드시 빼줘야 될 전주입니다"
한전은 이 의원 사무실 인근의
다른 전봇대도 추가 철거에 나섰습니다.
◀INT▶임경남 전력공급팀장/한전 무안지사
"계획돼 있었던 것입니다. 이거 하나 옮기고요
이쪽에 또 하나 있습니다. 똑같은 사유로 인도
안쪽에 들어와 있습니다. 이것도 저희들이
계획 중입니다"
그러나 시민사회단체가 대규모 집회신고를
경찰에 접수한 지 하루 만에 한전이 설계를
끝내고, 집회를 하루 앞둔 시점에 공사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배경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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