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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태아 시신 택배 배달..경찰 수사

전승우 기자 입력 2015-06-05 05:54:16 수정 2015-06-05 05:54:16 조회수 0

◀ANC▶
나주에서 출산 직후의 여자 태아 시신이
택배로 배달됐다는 엽기적인 사건이
신고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의 한 우체국에서 보내진 택배 안에서는
태아를 좋은 곳으로 보내달라는 내용이 적힌
쪽지가 발견됐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VCR▶

전남 나주시 금천면의 한 주택에
갓 태어난 신생아 시신이 담긴 택배가
배달된 건 어제(4) 오전 11시 30분쯤.

주택 주인인 60살 이 모씨가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 온 뒤
택배 배달 7시간만에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택배 안에서는 '저를 대신해 이 아이를
좋은 곳으로 보내주세요'라는
쪽지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스탠드업)
여자아이로 추정되는 영아 시신은
탯줄이 잘리지도 않았고,
부패도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산모가 의료진의 도움없이 아이를
낳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YN▶경찰관계자(음성변조)/
"탯줄 길이는 한 30cm정도가 배꼽에서 남아 있었다고 그래요. 그런데 예리한 칼날이나 가위로 정상적으로 의료기관에서 자른 것은 아닌 것 같고..너덜너덜 하대.."

경찰은 택배를 보낸 곳으로 확인되는
서울의 한 우체국의 CCTV를 확보해
택배 발송인을 찾는 한편,
영아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밝혀낼 계획입니다.

또 서울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오는
딸의 소재지를 파악해 최근 출산 사실이
있는지 여부도 파악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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