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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관광지 '흉물' 언제까지?

권남기 기자 입력 2015-06-09 08:40:30 수정 2015-06-09 08:40:30 조회수 0

◀ANC▶
요즘 여수는 해상 케이블카 덕에
관광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관광지 주변에
대형 기중기가
열흘 넘게 쓰러진 채 방치되고 있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VCR▶

차량 아래가 훤히 보이고
40미터가 넘는 기둥은 바다에 처박혔습니다.

인근의 해상케이블카에서도 사고 현장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S/U)쓰러진 기중기는 보시다시피
여수지역 주요 관광지를 배경으로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습니다.

무게 70톤의 기중기가 넘어진 건 지난달 26일.

선박 수리를 위해 기중기를 빌린 업체와
기중기 소유 업체가 사고 책임을 두고
열흘 넘게 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

기중기 기사의 조종 실수라는 의견과
현장의 잘못이라는 주장이 맞섭니다.

◀ 한승철/선박 수리 업체 대표 ▶
"회전된 상태에서 넘어가 있기 때문에
그것 하나만 봐도 조종수 실수입니다."

◀ 정연천/기중기 업체 대표 ▶
"뭐 현장에서 잘못을 했으니까 기사는
시키는 대로만 해야 하잖아. 신호 자체를"

사고 위치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해양공원의 건너편이자, 관광객이 몰리는
해상케이블카 바로 아래입니다.

◀ 최민기/여수해상케이블카 ▶
"(관광객이) 크레인을 보고 흉물스럽다..
또는 안전에 대해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 바로 옆에서는 계속 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2차 사고 위험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

업체들은 빠르면 다음 주 정도에나 사고 수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법정 다툼 때문에
더욱 늦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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