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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지역 숙원인 호남선 KTX 2단계 사업이
노선 문제로 표류하고 있습니다.
중앙부처끼리 노선에 대한 입장이 크게 엇갈려
해답을 찾기가 여의치 않습니다.
문연철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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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 나주와 무안공항을 동시 경유하는
국토부,전라남도의 노선안을
기획재정부는 경제성이 없다고 일축합니다.
기존선을 개량하고 무안공항까지 지선을 깔면 국토부 안보다 1조천억 원을 아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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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는 기재부 안이 시속 2백 킬로미터에도
못미친 저속철이고 여태 기존선을 개량한
고속철도는 없다며 반박합니다.
두 가지 노선안을 놓고 중앙부처끼리
한 치 양보 없는 기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노선 결정이 이달을 넘기면 오는 2천20년
완공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INT-전화▶ 위광환(전남도 건설방재국장)
"6월말까지 노선 결정이 안되고 지연되면
올해 안에 예산을 집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토부 안에서는 기재부 노선 안대로
추진될 바에는 차라리 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도 다음 정부에서 제대로 된
고속철을 건설하는 게 저속철보다
낫다는 입장입니다.
(s/u) 호남선 KTX 1단계가 개통된 지 두 달여가
지났지만 2단계 사업은 노선조차
결정하지 못한 채 안갯속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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