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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 개통 1년 - 수서발KTX 어디까지 왔나?

김철원 기자 입력 2016-04-01 15:56:05 수정 2016-04-01 15:56:05 조회수 3

(앵커)
호남고속철은 개통 직후부터 폭발적으로 늘어난 수요 때문에 기차를 늘려달라는 요구가 이어져 왔습니다

정부와 코레일은 올해 개통되는 수서발 KTX가 생기면 해소될 것이라 말해왔는데,

증편 효과가 얼마나될지 따져봤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용산발 KTX에 이어 올 여름, 또 하나의 KTX가 호남고속철도를 달리게 됩니다.

서울 강남 수서역에서 출발하는 이 KTX의 이름은 수서발 KTX인 SRT(Super Rapid Train).

(투명수퍼)수서역에서 평택역까지는 별개의 선로를 달리다 용산발 KTX와 만나는 평택에서부터는 같은 철로를 이용합니다.

(C.G.)광주 송정역까지 오는데 용산에서 오는 것보다 거리가 짧아서 소요시간도 1시간 15분, 요금도 그만큼 싸질 전망입니다.

(C.G) 개통하는 시점은 오는 8월. 호남선에는 왕복 36편이 배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c.g.)호남고속철에서 현재 운행되고 있는 용산발 KTX는 하루 48편.

(c.g.)여기에 수서발 36편까지 더해지면 수치상으로는 하루 84편의 KTX가 송정역을 오가게 되는 셈입니다.

(스탠드업)
수서발 KTX가 개통되면 현재 평균 40분대인 KTX 배차간격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승객이 몰리는 시간대의 혼잡과 부족한 좌석 문제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광주시의 고민은 따로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이 KTX 수익성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기존 용산발 KTX 운행 편수를 줄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윤기현/광주시 교통정책과장
"현재 국토부나 코레일에서는 계획을 발표하지 않고 있지만 우리는 그것(용산발 KTX 편수 축소)을 우려해서 그래서 증편을 계속 건의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C.G)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광주MBC와의 통화에서 수서발 KTX가 개통되면 효과적인 운용을 위해 용산발 KTX 편수가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올 여름 수서발 KTX가 개통되더라도 호남KTX의 증편을 둘러싼 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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