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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90억 환치기에 보이스피싱까지

권남기 기자 입력 2015-07-01 02:50:35 수정 2015-07-01 02:50:35 조회수 0

◀ANC▶
경찰과 금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과
이들의 자금을 포함해 수십억 원을
불법 송금한 무등록 환전업자가
무더기로 구속됐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VCR▶

경찰이 집안 곳곳을 수색하자
수십 개의 통장과 카드가 쏟아져 나옵니다.

무등록 환전업자 64살 이 모 씨 등 두 명에게서
압수한 통장의 거래 규모는 90억 원 정도.

대부분 국내에서 보이스피싱이나
불법 스포츠 도박 등을 통해 빼돌린 돈을
이른바 환치기 수법을 통해
중국에 불법 송금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 김재훈 / 여수경찰서 지능팀장 ▶(PIP)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위안화로 교체하기 위해서 환치기상을 이용했으며, 환치기상들은 중국 계좌로 이 돈을 이체하였습니다."

실제로 이 씨가 불법 송금한 돈 가운데는
보이스피싱 조직이 국내 피해자들에게 뜯어낸
수억 원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번에 함께 붙잡힌 보이스피싱 조직은
지난 4월부터 경찰청이나 금융기관에서
전화한 것처럼 속여 7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늘어나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기 위해
1일 인출 한도가 낮아지자, 이들은 대학생까지
인출책으로 동원했습니다.

30만 원 정도를 주는 대신,
피해자에게 뜯어낸 돈을 자신의 통장으로 받아
찾아오게 한 겁니다.

◀ 한 모 씨 / 보이스피싱 조직 현금 전달책 ▶
"돈이 들어간다. 아니면 카드를 누구누구한테 주라고 하면 그 지시에 따라서 다 한 거죠."

경찰은 불법 환전업자 2명과 함께
보이스피싱 조직 국내 총책 27살 허 모 씨 등
모두 7명을 구속하고 국내 인출책 7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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