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오징어'하면 동해죠?
그런데 낮은 수온 때문에
요즘은 동해에서는
오징어 잡기가 어렵고
서남해에 어장이 형성됐습니다.
오징어를 따라 어선도
서남해로 몰리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밤새 잡은 오징어를 뭍에 내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오징어 상자가 차곡차곡 쌓이고,
경매 열기에 작은 항구가 시끌벅적합니다.
기자출연]현재 국내에서 오징어 어장이
형성된 곳은 서남해 뿐입니다. 경상도 지역
오징어잡이 배들이 진도 서망항으로
집결하고 있습니다.
평년보다 4도나 낮은 수온 때문에 오징어가
안 잡히는 동해와 달리 진도 조도와 제주
추자도 해역은 수온이 20도 정도로 상대적으로
따뜻해 오징어 밭이 됐습니다.
◀인터뷰▶노근배 / 부산710해운호
"아무래도 서해안 이쪽 오징어가 동해
오징어보다 맛이 더 좋다고 그래요 사람들이.
관광객들 이야기가 그래요"
오징어는 야간에 밝은 빛으로 유인해 잡는데,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지난해에는
조명탄 때문에 조업을 거의 못 했습니다.
한해 120억 원에 육박했던 오징어 위판액이
지난해 10억 수준으로 뚝 떨어졌지만,
돌아온 오징어 풍년에 올해 벌써 1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인터뷰▶최정태 상무 / 진도군수협서망사업소
"사고 때문에 주춤했었는데..."
서남해에 몰린 오징어 잡이 어선은 백여 척.
오징어 잡이에서 돌아온 어선들은 쉴 틈도 없이
얼음과 상자를 준비해 서둘러 출어에 나서고
있습니다. MBC NEWS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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