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공지능 알파고로 더욱 유명세를 탄 기업,
바로 미국의 구글입니다.
구글이 2년 전부터 광주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해볼려고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그런데 지금까지의 사업 진행 상황을 보면
전망이 그리 밝지 않습니다.
그동안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정용욱 기자가 첫 소식 전합니다.
(기자)
출발은 화려했습니다.
2년 전 구글의 에너지 자회사인
미국의 알타락 사는
시추업체 및 광주시와 협약을 맺고
820억원을 투입해
광주에 심부지열 발전소를 건립키로 했습니다.
심부지열 시추에 광주의 지질이 적합하고,
지하 5킬로미터까지
뚫을 수 있는 원천기술도
광주에 있는 시추업체가 갖고 있어섭니다.
◀INT▶
이후 알타락 사와 시추업체는
기술적인 면에서
지속적으로 교류를 해 왔습니다.
◀SYN▶
그럼에도 사업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입니다.
(스탠드업) *******
2년 전 심부지열을 위해
시추를 했던 곳입니다.
지하 3.5킬로미터까지 뚫었던 곳이지만
사업이 지지부진하면서
이렇게 관련 장비만 덩그러니 방치돼 있습니다
*********
민선 5기에서 6기로
광주시의 수장이 교체된 뒤
시의 사업 방향이 바뀐 게 결정적이었습니다.
업체는 경제성 등을 고려해
시추장소로
원 부지인 광주 제 1하수처리장 일대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광주시는 주민 안전성과 소음 등을 이유로
도심 외곽을 고집하고 있어
부지 문제가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INT▶
눈 앞의 현실보다는
미래 성장 가능성에 더 주목을 해야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광주시가 사업 추진 업체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심부지열 사업 중단으로
에너지 자립도시를 만들겠다는
광주시의 구상은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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