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농가에 시설하우스를 지어주는 사업비 등
수천만 원을 횡령한 공무원이 적발됐습니다.
대기발령과 함께 검찰에 고발 조치됐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2013년, 신안군이 추진했던
시설 하우스 지원 사업.
고추 등 원예작물 건조용 다목적 하우스를
짓는 사업으로 도비와 군비 3억8천2백만 원이
투입됐습니다.
신안군 7급 공무원 49살 장 모 씨는
2중으로 예산을 집행하거나 실제 추진되지
않은 사업을 한 것처럼 꾸며 돈을 빼돌렸습니다.
또 농지이용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인건비
일부를 챙기는 등 모두 7천9백만 원을
횡령했습니다.
장 씨는 직무상 관련이 있는 사업자에게
6천여만 원을 빌려 공무원행동강령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2013년과 지난해 벌어진 이같은 비리는
지난 6월말 전남도가 신안군을 상대로
실시한 정기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사업 추진부터 준공, 정산까지 담당자였던
장 씨 혼자서 처리하기까지, 신안군
감사부서는 이같은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군 본청을 빼고, 읍*면과 사업소만 감사하기
때문입니다.
◀녹 취▶신안군 관계자
"사실은 군정업무에 대해서 저희가 감사하기는
상당히 어렵죠. 실제 안 해왔고요. 군정
업무쪽은...읍면 감사라든가 민원감사 이런
분야를 했는데..."
신안군은 장 씨를 대기발령 조치했고,
전라남도 감사관실은 장 씨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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