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농협중앙회장은 조합원 농민들을 대표하는 자리일 뿐만 아니라 전국의 지역 농협을 이끄는 막강한 권력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침체일로에 있는 우리나라 농업 현실 속에서 신임 당선자가 풀어야 할 문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계속해서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농협중앙회장의 법적 지위는 4년 임기의 비상근 명예직입니다.
실제로는 '농민 대통령'이라고 할 정도로 막강한 권한이 있습니다.
조합원 수만 235만명에 이르는 농민 조합원을 대표하고, 30곳이 넘는 계열사 8만명에 이르는 농협임직원의 인사권을 갖습니다.
계열사의 자산만 300조원 이상
거대한 공룡조직이지만 정작 농협이 조합원인 농민들의 권익과 복지 향상이라는 본연의 목적에 맞게 활동해왔는지에 대한 비판이
늘 제기돼 왔습니다.
김 당선자는 지역의 회원농협의 자립을 돕는 것에서부터 농협개혁을 시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인터뷰)김병원/농협중앙회장 당선자
"경영 컨설팅에 따라서 농협중앙회 10조 무이자 자본을 적절하게 배치를 해서 회원농협이 자립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쌀시장 전면 개방과 자유무역협정 확대, 농산물 가격 하락 등 악화되기만 하는 농업을 위한 대책마련 역시 신임 회장에게 맡겨진 숙제입니다.
김병원 당선자의 공약은 이번 선거에 나선 다른 후보들에 비해 비교적 '개혁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이호중/좋은농협만들기 국민운동본부 사무국장
"(신임 당선자가)회원조합의 이익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가지 공약을 내놓은 바 있는데요. 그런 공약들이 말뿐인 공약이 아니라 실제로 실천해가는 공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남농협의 한 관계자는 김 회장의 당선으로 소원풀이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당선자 농협을 임직원이 아닌 농민들의 권익을 최우선으로하는 조직으로 환골탈태시키기를 농민들은 고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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