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김병원 전 나주 남평조합장이 당선됐습니다.
농도의 고장에서 농협중앙회장을 배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먼저 김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펙트)
김병원 전 나주 남평농협 조합장이 제5대 민선 농협중앙회장 자리에 올랐습니다.
1차 투표에서 2위를 기록한 김 당선자는 2차 투표에서 이성희 전 낙생농협 조합장을 37표차로 따돌리고 호남출신으로는 첫 농협중앙회장 자리를 거머쥐었습니다.
김 신임 회장의 당선은 이변으로 해석됩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유력한 후보로 꼽혀왔지만 영남지역 대의원들이 많은 농협중앙회의 투표인단 구조 때문입니다.
김 당선자는 지난 2007년과 2011년에 중앙회장 선거에 나섰다 상당한 득표를 올리고도 최원병 현 회장에게 패했습니다.
세번째 도전만에 극적으로 꿈을 이룬 김 당선자는 농협을 개혁하겠다며 포부를 밝혔습니다.
(인터뷰)김병원/농협중앙회장 당선자
"세계 속에 빛나는 한국농협을 반드시 만들어서 2백만 농민 조합원들이 웃고 농사지을 수 있는 농협을 만들어가겠습니다."
나주 출신의 김병원 당선자는 남평농협 조합장을 세 차례 지내며 조합원 소득 향상을 이끌었고, 농촌 사회의 문화와 복지 증진에도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기쁠 일 별로 없던 광주,전남 농업계에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 찾아왔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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