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해 수십만대 생산하던
설비가 없어진다면 당장 협력업체들에게
불똥이 튈 수밖에 없습니다.
하남산단의 협력업체들에게는
벌써부터 자금줄이 막히는 등
생산시설 폐쇄 여파를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 부품을 납품하는 협력업체들에게는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비상이 걸렸습니다.
생산라인이 폐쇄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은행들이 협력업체들을 상대로 한 돈줄죄기까지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생산라인 폐쇄가 눈앞의 현실로 닥친 지금으로서 협력업체들은 줄도산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삼성전자 협력업체 관계자/(음성변조)
"매출급감, 먹을거리가 없어지는거죠. 연쇄 부도까지 걱정을 하는 것이죠."
이 때문인지 광주상공회의소가 매 분기 발표하는 광주지역 제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 BSI는 2009년 1분기 이래 7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유독 전기, 전자 업종의 BSI가 특히 낮았기 때문인데 이는 하남산단에 파다하게 퍼진 삼성전자 생산라인 폐쇄 소문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인터뷰)전은영/광주상공회의소 기획진흥과장
"(BSI 수치가) 왜 이렇게 많이 낮게 나왔을까 업체별 모니터를 해 본 결과, 모기업 수주가 많이 감소됐고 내수 경기도 좋지 않다라는 응답들이 많았습니다."
지역의 대기업인 기아자동차의 경우 부품을 타 지역에서 가져오는 경우가 많지만 삼성전자의 경우 부품의 대부분을 광주 전남지역에서 자체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생산라인이 폐쇄되는 1월 중순 이후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 지역 경제계가 긴장의 눈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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