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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으로 밀려오다 갑자기 먼바다로 빠르게
되돌아가는 역파도를 '이안류'라고 하죠.
전남의 한 해수욕장에서 이안류가 발생해
피서객 수십 명이 긴급 구조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전남 완도의 한 해수욕장.
넓은 바다 위에서 사람들이
튜브에 매달린 채 파도에 휩쓸려 나갑니다.
하나 둘씩 구조된 물놀이객 수는 30여명,
모두 이안류에 밀려 떠내려간 겁니다.
◀INT▶ 완도해경
"다섯 명이 한 튜브에 매달려있던 상황도 있었고 뒤집어진 사람도 있었고요. 막 울고 살려달라고 소리도 치고요."
[C/G] 해저 언덕 등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이안류는 해안 가까이 밀려든 바닷물이
좁은 폭의 지형을 통해 썰물처럼 빠르게
빠져나가는 현상으로 역파도로도 불립니다.//
최근 5년간 74건의 이안류가 발생해
1천 2백여 명이 구조되는 등 물놀이객이
많은 여름철에 그 피해가 큽니다.
[C/G] 이안류를 만났을 경우 물을 거슬러
해변으로 헤엄치는 것은 삼가고 해안선과
평행 방향으로 헤엄쳐 이안류 흐름에서
벗어난 뒤 구조를 기다려야 합니다.//
이안류 발생 해역이 늘고 예측정보시스템이
운영되는 해수욕장도 전국에 4곳 뿐이어서
해경이 민관 합동훈련을 실시하는 등
지역마다 이안류 대처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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