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탄 전야,
어떻게 보내고 계십니까?
지금 거리에는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다고 합니다.
광주 충장로 연결합니다.
송정근 기자
사람들이 참 많군요.
(기자)
네, 지금 동구 충장로에는
연인 또는 친구끼리 무리를 지어 나온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너무 많아
줄지어 다녀야 할 정도인데요.
거리에는 캐롤도 울려퍼지고 있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습니다.
밤이 되면서 기온이 내려가 낮보다는
조금 차가워지기는 했지만,
성탄 전야의 밤 거리를 활보하는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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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서다빈/고3학생
"시험도 끝나고 기분도 홀가분해서 크리스마스를 더 신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고요. 눈이 왔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즐겁습니다."
광주의 한 교회에서는
교회 신자 1천여명이 예수와 동방박사 등으로
분장해 미리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했습니다.
또 거리에 나온 시민들에게
빵을 나눠주며 평화와 화합의 정신을
되새겼습니다.
(인터뷰)이선민/교회 신자
"원래 크리스마스 이브 분위기를 못 느꼈었는데 이렇게 분장하고 걷는다고 생각하니까 좀 크리스마스 이브 분위기가 납니다."
광주 상무 2동에서는
오늘 산타복장을 한 몰래 산타들이
소외계층 40여가구를 직접 방문해
아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내일도 구 도청 앞에서
광주몰래산타 운동본부 발대식과 함께
퍼레이드를 진행하고
선물 등을 나눠줄 예정입니다.
올해는 아쉽게도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아닌데요,
대신 38년만에 보름달이 떴습니다.
이른바 럭키문이라고 불리는 이 보름달은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말이 있으니까요.
색다른 성탄 추억을
만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충장로에서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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