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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수은 중독 사태 1 - 수은 중독 두고 두고 피해

입력 2015-11-06 17:14:23 수정 2015-11-06 17:14:23 조회수 0

(앵커)

광주에서 수은 중독 사례가
대거 발생하면서
수은의 위험성이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수은이
당장의 피해 못지 않게
피해가 두고 두고 나타날 수 있다며
중독성을 경고했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피부병처럼 얼굴과 몸에
발진이 생긴 작업자들...

남영전구 설비 철거 작업 도중
용접 절단 작업을 하다가
수은 증기를 들이마신 뒤 나타난 증상입니다.

중독 초기 일부 근로자는
최고 30배의 수은 성분이
체내에서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NT▶수은 중독 피해자
"증상이 어떻다"

수은에 중독되면
겉으로는 괜찮아져도
시간이 지나면서 신경계 이상을 초래해
불면증이나 손 떨림 등의 증상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또 수은을 걸러내는 콩팥이 손상돼
두고 두고 피해가 이어집니다.

◀INT▶이철갑 교수
"심한 경우 폐 부종 일으켜 사망"

수은 중독이 의심돼
건강검진을 받은 40여 명의 근로자들을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특히 남영전구의 경우
안전장치나 보호장비 없이
밀폐된 공간에서 고농도의 수은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아
심각성을 더합니다.

◀INT▶노무사

환경단체는 남영전구측이
잔류 수은과 폐기물을
불법 매립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게 사실이라면
토양과 수질, 지하수 오염 우려가 있고
2차, 3차의 환경 재앙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스탠드업)
실제로 1950년대 일본에서는
2천 2백여 명의 주민이
수은 중독으로 인한
미나마타 병에 걸렸는데,
한 화학공장에서 방류한
유기 수은이 원인이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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