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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전 해상에 적조..10년 만에 최악

양현승 기자 입력 2015-09-09 08:29:33 수정 2015-09-09 08:29:33 조회수 0

◀ANC▶
남해 바다가
검붉은 색으로 바뀌었습니다.
물고기는 떼죽음하고 있습니다.

적조 때문입니다.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데
적조가 오래갈까봐 걱정입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다도해 청정 수역인 완도 앞 바다 입니다.

고밀도 적조가 발생한 해역은
검붉은 색으로 바뀌어 버렸고,
곳곳에 붉은 띠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일부 연안에서 시작된 적조가
시간이 지날수록 확산돼
지금은 완도 전 해역에서 관찰되고 있습니다.[지도 반투명 C/G]

황토를 적조가 발생한 바다에 흘려보내고,
양식장 인근 해역은 큰 물살을 일으켜
적조 띠를 부수고 있습니다.

(S.U)대규모 적조방제가 계속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비축해뒀던 황토가
모두 소진되기도 했습니다.

◀INT▶배정택 해양수산정책과장
"황토살포를 하고요, 황토 살포가 어려운
지역은 수류 방제를 해서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고밀도 적조가 퍼진 해역에서
바닷물을 끌어썼던 육상 양식장,

하얀 배를 드러내고
죽은 넙치들로 가득합니다.

완도에서만 11개 육상 양식장에서
넙치 36만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출하를 앞둔 2킬로그램 짜리 넙치도
수두룩해 피해액은 1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겨우 살아있는 넙치도 얼마나 버틸 수
있을 지 모를 상태입니다.

(S.U)공무원들까지 동원돼 폐사한 넙치를
뒤처리하고 있지만 인력과 장비는 부족한
상태입니다.

◀INT▶정화민 / 피해 어민
"보험도 너무 까다로워서 이건 벌써 틀렸어요.
내가 봤을때는...하나하나 일일이 점검했어요
아까 저기서 점검하다 갔는데 오늘 날새도
이거 처리 못해요"

적조는 통상 9월 초중순이면 소멸되지만
지난 2003년, 2012년에는 10월까지 지속된
사례도 있습니다.

그나마 조류의 흐름이 빨라지는 시기여서
적조의 확산세가 꺾일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당분간 일조량이 높은 맑은 날씨가
예보돼 있어 긴장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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