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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전 전남지사 재임시절 역점사업이었던
사파리 아일랜드 사업이 결국 중단됐는데요.
섬 발전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말에
땅까지 팔았던 주민들은 전남도의 탁상행정에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END▶
목포에서 쾌속선으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신안 도초도입니다.
가을 들녘이 끝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지난 2005년 전라남도가
사파리 아일랜드 부지로 지정한 곳입니다.
118만 7000제곱미터 부지에 천 3백억 원을
투입해 국내 최대 사파리 테마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었습니다.
s/u 야생 동물이 마음껏 뛰노는 섬을 만든다는
구상이었지만 경제성 논란 등으로 결국 사업은
백지화됐습니다.
섬 발전을 기대했던 주민들은 한숨만 나옵니다.
◀SYN▶ 노경만/신안군 도초도
/기대를 걸었죠. 섬이 발전 많이 될 것이라고.
그런데 사파리 아일랜드 조성도 안되고
연기되고 무산되고 답답하죠.//
사업부지 가운데 사유지의 76.5%는 이미
전라남도가 사들였습니다.
하지만 3년 넘게 사파리 아일랜드 부지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면서 주민들의 신뢰는 사라져
버렸습니다.
◀SYN▶ 주민
/우리가 원해서 한 것도 아니고 공익사업이어서
조상에게 물려받은 땅 헐값에 팔았죠. 다른시설 한다고 해도 4년 뒤 도지사 바뀌면 또 안할 것 아닌가요.//
전라남도가 그동안 투입한 예산은 기본계획
용역비와 토지매입비 등 75억 원에 달합니다.
사파리 아일랜드는 경제성이 떨어지는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했다가 혈세만 낭비하는 전형적인
사례가 돼 버렸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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