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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바다에는 해마다
2만 톤의 해양쓰레기가
중국과 다른 지방에서 밀려 오는데요.
양이 워낙 많아
절반도 치우지 못하는데,
정부가 전문 처리시설을 짓기로 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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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학생들과 교사,
시민들이 바다 청소에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커다란 고기잡이 도구 뿐만 아니라
바위 틈에 있는 작은 생활 쓰레기까지
꼼꼼이 챙겨 포대에 담습니다.
◀INT▶강혜교/한천초등학교 5학년
"생각보다 쓰레기가 많고, 다음부터 쓰레기를 버리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S/U)
"제주도는 계절풍과 조류의 영향으로
중국과 다른 지방에서 연간 2만 톤에 가까운
해양쓰레기가 밀려오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40% 정도는
공공근로로 치우고 있지만
분리 수거가 어려워
다른지방 전문 업체에 맡기고 있으며
처리 비용만 연간 23억 원이 듭니다.
나머지 절반 이상의 쓰레기는
그대로 방치되거나 불법 소각되면서
심각한 환경 오염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INT▶이종명/한국해양쓰레기 연구소장
"쓰레기를 소각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이 대기오염 물질이라든지, 해양 오염을 통해서 다시 자기들이 먹게 되는 것과 똑같거든요."
이런 가운데 정부는
제주에 해양쓰레기 종합처리장을 짓기 위한
사업비 260억 원을
내년 정부 예산안에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제주도는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2천18년까지 전문 처리 시설을
지을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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