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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방사성폐기물 운반선 시범운항 무산

입력 2015-09-30 09:20:51 수정 2015-09-30 09:20:51 조회수 0

(앵커)
한빛원전의 방사성 폐기물을
경주방폐장으로 옮길 운반선이
오늘 시범 운항을 시도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안전성 문제로
반발이 있었는데
준비 소홀과 기상 악화로
시범운항마저 무산됐습니다.

김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빛원전 물양장 밖 1.5 킬로미터 지점에
대기하고 있는 방사성 폐기물 전용 운반선
'청정누리호'

수심이 얕은 서해안 운항의 안전성 검증을 위해
실제 방사성 폐기물을 싣지 않고
첫 시범 운항에 나선 겁니다.

그런데 검증단을 싣은 행정선이
청정누리호에 접근하다 다시 배를 돌립니다.

기상 악화로 승선 자체가 불발된 겁니다.

검증단은 승선이 불가능할 정도로
시범운항 준비가 허술했다며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최은용 부의장/ 영광군의회
"안전한 준비를 해서 검증할수 있도록 만든다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지금 해상까지 나갔는데 전부 비맞고 돌아왔어요."

대신 '청정누리호'의 내부를 공개한 환경공단은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시범운항을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종인 이사장/한국원자력환경공단
"저희가 좀 준비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양해를 구하고요. 원전 특위 위원장님과 빠른 시일내에 협의를 해가지고"

(스탠드업)
하지만 이번 시범운항이 실제 해상운송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어민보상 문제가 큰 걸림돌로 남아있습니다.

특히 일부 어민들은 시범운항 참석을 거부하며
보상 문제에 대한 난항을 예고했습니다.

(인터뷰)
김용국 전문위원/ 영광수협대책위원회
"이송을 하려면 저희하고 합의가 돼야 하거든요. 합의과정에서 여러가지 안전성 부분이라든가 보상 부분에 대한 협의가 있어줘야겠죠."

한빛원전 중저준위 폐기물 저장고의
저장률은 98% 로 포화에 다다른 상태입니다.

환경공단은 방사성폐기물 1천 드럼을
바다를 통해 경주 방폐장으로 옮길 계획이지만
안전성 논란에 검증 불발까지 겹치며
'올해 안'이라는 계획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ANC▶
◀VCR▶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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