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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태풍 같았습니다.
광주와 전남에
온종일 비바람에 몰아쳤습니다.
시설물이 날아가고,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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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밀리미터 비가 쏟아진 해남군 북일면.
제대로 서 있는 벼를 찾아보기 힘들만큼
농경지는 쑥대밭이 됐습니다.
(s.u)수확기를 앞두고 무겁게 알곡이 들어찬
벼가 비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지는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줄잡아 수십 헥타르에서 벼가 쓰러졌고,
정확한 집계가 이뤄지면 피해는 늘 것으로
보입니다.
◀INT▶남권희 / 북일면 부면장
"10일만 기상이 좋았으면 수확이 좋았을텐데"
나주에 내린 비가 100밀리미터에 육박하고,
함평과 목포지역 강우량도 70밀리미터를
넘어서는 등 가을 비 치고는 많은 양의 비가
내렸습니다.
벼논과 달리 긴 가뭄을 겪었던
밭작물에는 도움이 됐고, 농민들은
배수로 정비에 분주했습니다.
◀INT▶장진삼 / 무안군 농민
"비가 너무 많이 오니까 물꼬, 물을 빼줘야
되니까요. 벼를 베려면 논이 말라야 하거든요"
시간당 31밀리미터의 장대비가 내린
목포 도심 일부는 순식간에 물에 잠겼습니다.
배수로에 낙엽이 쌓여 불어난 물이 빠져나가지
못했습니다.
특히 폭풍해일주의보가 내려진 목포는
오후 만조시간에 지하에서 역류한 물로
부둣가 도로가 일시 통제됐습니다.
◀INT▶강봉도 / 침수방지담당
"당초 수위는 예측수위가 5m 5cm인데 최근
지구온난화와 슈퍼문 현상으로 인해서 예상보다
30cm가 더 들어왔습니다"
광주전남 전 지역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나주에서는 아파트 주차장 마감재가
바람에 뜯겨 차량 6대가 파손됐습니다.
광주 도심에서는 강풍에 넘어진
철골 가설물이 고압선을 때려 7백가구에
20여분간 전기 공급이 중단됐고, 나무가
쓰러져 주택을 덮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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