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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국가정원에
아파트 18층 높이의
전망대를 설치하려는 계획에 대해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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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원 전망대 건립 계획이
공식화된 건 지난달 5일.
하나은행이 5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수목원 인근에 전망대를 지은 뒤
이를 순천시에 기부채납하기로 한 겁니다.
하지만 한 달도 안 돼
지역 시민단체들의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높이 53m, 아파트 18층 규모의
인위적인 대형 건축물은
순천만정원의 조성 목적과 맞지 않는 데다,
순천만의 생태적 가치와 주변 경관을
심하게 훼손한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INT▶
반면, 순천시는 지난 2013년
정원박람회장 조성 계획에
이미 전망대 건립 사업이 포함돼 있었고,
국가정원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라며
적극적인 사업 추진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순천시의회도 시기금을 관리하고 있는
민간 기업이 사업비를 부담하는 만큼
향후 해당업체에 대한 특혜 등이 우려되지만,
시집행부와 지속적인 논의를 거쳐
사업계획을 일부 수정해
큰 문제는 없을 거라는 입장입니다.
◀INT▶
순천만정원과 순천만을 잇는
소형 경전철을 두고도 순천시와 시민단체가
수년 동안 갈등을 빚었던 만큼
이번 논란이 어떻게 봉합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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