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해양긴급신고, 122.
인지도가 낮은데다 갖가지 혼선을 빚으면서
내년 하반기부터 모든 긴급전화가 통합됩니다.
아직은 운영하고 있는데 1초를 다투는
해상사고에 대응해야 하는 신고 전화치곤
황당할만큼 허술합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 24일 목포해양대 실습선 선장은
배에서 학생이 사라지자 해양긴급신고
122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신고를 받은 곳은 완도해경,
1분 가량 통화를 하다 관할인
목포해경으로 전화를 넘겼습니다.
◀SYN▶ 완도해경
"가끔 이런 일이 있어요. 잘못 걸려와서
목포해경으로 연결해줬어요."
사고가 발생한 곳은 목포 외달도 인근 해상.
[C/G]10킬로미터 앞에 목포해양경비안전서를
두고 70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완도해양경비안전서 상황실로 신고가 접수된
겁니다.
이같은 일은 반복되고 있지만 해경과 122시스템
업체 측은 해상의 통신환경이 불완전하기
때문이라며 해결에는 손을 놓고 있습니다.
◀SYN▶ 해경 관계자
"통화중이거나 난청 지역일 때는
인접서로 연결..전파가 닿는 곳으로"
◀SYN▶ 유지보수업체
"해안가에는 기지국이 듬성듬성있어서
오차가 많이 생겨요. 어쩔 수 없어요."
긴급해양신고 122는 해양경찰청이
지난 2007년 해상사고에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대응하겠다며 개통했습니다.
개통 이후 5년 동안 40억 원이 넘는
돈을 쏟아붓고도 여전히 신고조차 엉뚱한
지역으로 연결되면서 골든타임이 될 지
모를 시간을 허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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