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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위기에 몰렸던
한 산골짜기 학교에
도시 학생들이 유학오고 있습니다.
학부모까지 함께 오면서
산촌 유학이
침체된 농어촌의
새로운 공동체 모델로 떠올랐습니다.
문연철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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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에서 가장 산골오지로 꼽히는 옴천면의
한 초등학교,
2년 전만 해도 학생 수 감소로 통폐합
대상이였던 학교가 지금은 교실마다
수업 열기로 뜨겁습니다.
전교생 가운데 도시에서 온 유학생이
절반에 가까운 15명에 달합니다.
◀INT▶서지완(옴천초 5학년
/지난해 4월 창원에서 전학)
"옴천은 모두 산이 있고 공기도 맑고 저는 키가 많이 컸어요. 그런 게 좋아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자연을 벗 삼는
교육 환경이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에서
유학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INT▶임금순 (강진 옴천초등학교 교장)
"여기(산촌)에 맞는 프로그램들이 많은 것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예로 운동장에서 토하를 잡고 논다거나 들판길을 걷는다거나 쑥 체험도 하고.."
올 하반기에도 서너 명의 도시 학생들이
유학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S/U) 학교가 살아나면서 마을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넘쳐나고 산골유학 때문에
귀촌하는 젊은 부부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도시 유학생을 위한 기숙사 등 인프라도
확충됩니다.
◀INT▶윤영갑(강진군 총무과장)
"예상보다 도시에서 학생들이 많이 오기때문에 학교 앞의 빈 공간을 매입해 20 명을 더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고 합니다."
산골 학교가 폐교 위기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공동체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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