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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상대로 개발도상국 지원을 약속한
'여수프로젝트'가 무관심 속에 그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했습니다.
근근이 이어지는 국제 협력프로그램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권남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투명 C/G)
우리나라는 2012 여수엑스포를 유치하면서
엑스포 역사상 처음으로
천억 원 이상의 기금을 조성해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겠다는 여수프로젝트를
국제사회와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기금 조성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현대차가 사실상 참여를 거부하면서
여수프로젝트는 표류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까지 백억 원,
올해는 15억 원을 투입했지만,
천억 원 규모를 정부 예산만으로
계속 지원하기는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기획재정부가 "유례가 없다"는 이유로
여수프로젝트에 대한 예산 배정에
매우 부정적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앞으로 2~3년 안에 관련 예산이 10억 원도
안 될 가능성이 큽니다.
담당 부처인 해양수산부는 여수프로젝트를
별도 사업으로 진행하기 힘든 것으로 판단하고,
정부 공적개발원조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윤현수 /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과장 ▶
"공적개발원조(ODA)와 정부 예산을 투입하는 두 가지 방안을 검토한 후에 어떤 방식으로 지원하게 될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지역에서는
여수프로젝트가 개발원조사업에 포함될 경우
벌써부터 그 명맥이 끊어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화려한 세계박람회 열기 속에 시작된
'여수'의 이름을 건 국제사회와의 약속은
싸늘한 무관심 속에 점차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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