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함평군과 전남도교육청이 공동 추진하는
추사 김정희 박물관 건립 사업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전교조는 반대의사를 분명히 한 가운데,
오늘 함평군에서는 박물관 건립 설명회가
열렸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ＶＣＲ▶
조선 후기 서예가이자 실학자인
추사 김정희 박물관이 함평군에
건립될 수 있을까?

거점고로 이전하는 함평여중고에
부지도 마련됐고, 추사 작품 69점에 대한
기증절차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물관 건립은 전남도교육청이,
추사작품 확보는 함평군이 맡아 진행하는데,
순서로 보면 작품확보가 먼저입니다.

문제는 절차 입니다.
2백4억 원으로 평가된 추사 작품 69점을
기증받는 함평군은 사례금으로
35억 원을 주기로 했는데,
군 조례에는 10%, 즉 20억4천만 원을
넘을 수 없습니다.

사례금 논란이 가열되면서
함평군사회단체가 나서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추사 작품의 가치에 대해서는 모두가
인정하지만, 행정 절차와 앞으로 계획이
불투명하다는 군의회 등의 반발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이윤행 함평군의원▶
(2019년에 착공하는데, 그때까지 비용도 문제고 향후 유지 관리비용은 어찌 충당할 것인지?)

실사구시라는 명분속에 박물관 건립에
찬성하는 기류는 높았지만,
설명회장은 반대측 주민들의 정치 토론으로
변질됐습니다.

함평군은 설명회를 계기로 조례 개정 등
추사 작품 인수 절차에 나설 예정입니다.

◀홍영민 함평군부군수▶
(필요하다면 조례도 고치고 해서 논란이 되는 부분을 치유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2백억 원이 투입될 박물관 건립에
전교조가 반대하고 나서면서
함평 추사 박물관 건립사업은 표류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