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공무원 인사가 막무가내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정기인사로 보직을 새로 맡은 지 두 달도
안 돼 담당자 얼굴이 바뀌고, 거쳐야 할
절차와 규정은 무시됐습니다.
신안군 이야기입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신안군이 최근 하반기 정기인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인사발령 내용을 살펴봤습니다.
지난 8월말 실시된 간부급 인사에서
보직을 받았던 6급 공무원 4명이 또 다시
인사에 포함됐습니다.
새 보직을 맡은지 정확히 53일 만입니다.
◀SYN▶ㅇㅇㅇ/신안군 공무원
"인사 발표되니까 알았죠. 인사 다 발표했는데
뭐라고 하겠습니까"
감사부서 직원 2명은 1년도 근무하지 않고
다른 부서로 옮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행 지방공무원 임용령은 공무원이 임용된 뒤
적어도 1년 동안, 감사부서 공무원은 2년 동안
같은 일을 담당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c/g]
무분별한 인사를 막기 위한 겁니다.
제한기간 이전에 전보하려면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치도록 하고 있습니다.
신안군은 인사위원회를 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반투명c/g]
전보인사 발표 당시 인사위원장인 부군수와
부위원장인 행정지원실장은 각각 출장과
교육으로 자리를 비웠던 상태.
인사권자인 신안군수와 인사 담당부서의
뜻으로만 인사가 마무리된 겁니다.
◀SYN▶송경일 신안부군수
"내가 그때 중국에 가 있었거든요. 저도 인사가
하도 의심스러워서 우리 인사계장 불러다
따졌어요"
인사 부서 답변은 더욱 황당합니다.
인사위원회를 무력화시킨 것도 모자라
추후 감사에서 지적받을 일이란 것을
인지한 상태에서 전보인사를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SYN▶인사부서 관계자
"이번 전보 인사에서 특별하게 원칙이
벗어났다든가 그런건 없고 이거는 감사에서
지적사항이예요. 감사 지적사항입니다"
올초 명퇴 등으로 생긴 주요 간부 공석을
길게는 넉달여 동안 비워뒀다 뒤늦게 채웠던
신안군.
또 다시 2달이 지나 실시된 하위직 인사마저
잡음과 확인 안 된 소문에 휩싸이면서
공직 분위기가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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