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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이 유례없는
폭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부의 쌀값 안정대책을 촉구하는
쌀 야적 시위가
전국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문연철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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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농심을 담은 포대들이
장흥군청 마당을 가득 메웠습니다.
전국 동시 다발적으로 돌입한 쌀 야적시위는 전남에서는 영암과 해남,담양 등 십여 곳에서
참여했습니다.
농민들은 쌀값 폭락 사태를 방치한 농정을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INT▶ 김동현 (장흥군 농민회)
"국내 재고미가 139만 톤입니다. 그리고 수입
의무물량이 41만 톤, 그런 속에 정부는 밥상용 쌀까지 10만 톤이상 수입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산지 쌀값은 거의 폭락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 쌀에 비해 제 값을 못받는
전남 쌀은 무려 20% 가까이 추락했습니다.
게다가 쌀값이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 때문에
수확철인데도 거래마저 거의 끊긴 실정입니다.
농민들은 정부가 내놓은
20만 톤 시장 격리 등의 조치는
쌀값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현실적인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쌀값 하락의 주범인 밥상용 쌀 수입
전면 중단과 공공비축미 백만 톤 확대,
대북 쌀 보내기 재개를 요구했습니다.
또 국내 쌀 시장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서는
정부의 조치들이 발표에 그치지 않고 하루 빨리
실천으로 옮겨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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