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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횟집 안 가도 돼요"..광어회 배달시대

양현승 기자 입력 2015-11-04 09:21:32 수정 2015-11-04 09:21:32 조회수 3

◀ANC▶
산지에서 갓 잡은
싱싱한 광어회를
바닷가에 가지 않고도
맛볼 수 있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광어 주산지인 완도에서
광어회가 전국으로 배달되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잡니다.
◀END▶

◀VCR▶

큼지막한 광어 한 마리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능숙한 솜씨로 손질한 뒤 회를 떠 접시에
담습니다.

횟집을 찾아온 손님을 위한 게 아니라
당일 주문을 받아 광주의 가정집으로
배달될 광어회입니다.

◀INT▶박형석 / 택배기사
"언제든지 원하는 날짜에 맞춰서 택배로
받아볼 수 있으니까 굉장히 좋은 세상이 됐죠"

배달되는 동안 저온 숙성되는 회로,
단단한 육질을 즐기는 '활어회'와
감칠맛이 좋은 '선어회'의 중간 단계입니다.

해양수산부는 5시간 안팎 숙성시킨 이같은
회를 '싱싱회'로 이름지었습니다.

싱싱회는 특히 숙성단계에서 활어회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이노신산 분비가 많아져
감칠맛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INT▶이희숙씨 / 수산물 유통업
"물이 다르잖아요. 현지에서 직접 잡아서 하면
거기 위에(내륙지역) 있는 물하고 또 여기서
직접 하는 물하고 달라요"

완도군의 광어 양식규모는 제주에이어
두번째인 연간 만3천 톤.

광어회 배달이 자리를 잡으면, 관광 비수기
판로 걱정도 떨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 초 시작된 완도군의 광어회 배달은
아직 횟집 4곳에서만 운영되고있지만,

입소문을 타고 벌써 2천3백여 접시,
1억 6천만 원 상당의 광어회가 전국
각지로 배달됐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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