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한 시대의 역사를 간직한
나주 반남 고분군의
100년 전 발굴 자료가 공개됐습니다.
일제 강점기 일본인 학자들은
발굴이 아닌 도굴 수준의 작업을 하고도
보고서 작성은 게을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일제 강점기인 1917년
일본인 학자 '야쓰이 세이치'가
반남 고분군을 발굴하면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동네 주민들을 동원해
한달동안 5기의 고분을 재빨리 파헤치고
유물을 수습해 가져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영남대 연구팀이
반남 고분을 최초 발굴한 것으로 알려진
야쓰이의 미공개 문서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첫 발굴 조사는 1916년에
토목기사에 의해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1년 전에 이미 발굴이 이뤄져'
고분군의 규모 등을 감안했을 때
막대한 양의 유물이 출토됐을것으로 추정되지만
당시 작성된 보고서는
한 장짜리 짧은 문서로 마무리됐습니다.
이 때문에 마한의 역사를 복원하고
일본이 주장하는 '임나일본부'설을 뒤집을
역사적 증거도 함께 사라져버린 것입니다.
(인터뷰)-'야쓰이가 조사를 독점하고자'
고대 영산강 문화권의 중심지였을 것으로
평가되는 나주 반남 고분군은
일제와 도굴꾼들에 의해
무차별적으로 훼손되는 비운을 맞았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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