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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을 지을 땅이 없다는 업체들의 요구로
여수산단 주변 녹지 일부가 해제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공장 증설을 위한
환경영향평가서가 반려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권남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박근혜 정부의 규제개혁 드라이브에 맞춰
여수산단 주변 녹지가 해제된 건 지난해 11월.
해제된 녹지는 66만1천6백 제곱미터로
축구장 93개 면적입니다.
(C/G)이후
롯데케미칼과 여천NCC, 대림산업, 한화케미칼은 해제된 녹지에 화학 공장을 짓겠다며
환경영향평가서를
영산강유역환경청에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환경청은 "주민 의견 수렴 절차 등에
문제가 있다"며 이를 반려했습니다.
(C/G)특히, 공장증설이
대기와 수질 등 환경에 미칠 영향을
업체별로 다시 조사해야 하며,
구체적인 대체녹지 조성계획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영산강유역환경청 관계자 ▶
"4개 사업장이 (평가서를) 한꺼번에
구분 없이 작성해서 제출했어요.
오염물질 저감 대책 등에 대해서 명확하게
구분해서 제시해야 될 필요가 있어서.. "
환경조사와 주민설명회를 다시 해야 하는
산단 업체들은 공장 증설이 늦어지게 됐습니다.
◀ 화학 공장 증설 업체 관계자 ▶
"광양지역의 주민설명회를 해야 하기 때문에
한 달에서 한 달 반 정도 늘어날 것으로.."
업체들은 지금까지의 부처간 엇박자와
환경청의 행정이 불만이지만,
녹지해제라는 규제 완화의 혜택을 본 기업들이
공장 증설에만 신경을 쓴 나머지
지역에 미칠 영향에는 소홀했다는 지적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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