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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검정쌀 '대풍'..가격은 '반토막'

양현승 기자 입력 2015-11-10 05:29:34 수정 2015-11-10 05:29:34 조회수 0

◀ANC▶
쌀값 하락이 계속되면서
기능성 쌀에서
돌파구를 찾던 농민들도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부진 때문에 고전하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진도군의 검정쌀 가공공장입니다.

창고 안은 검정쌀 포대로 가득 찼습니다.

앞마당에도 비가림막에 둘러싸인 채
검정쌀이 산더미로 쌓여있습니다.

예년에는 줄을 이었던 대형 운송차량
출입도 뜸해졌습니다.

◀INT▶이남원 / 검정쌀 재배농민
"농사를, 내년 검정쌀 농사를 포기를 해야할
것 같아요. 일반 벼를 하든지 다른 벼를
해야지"

미네랄 성분이 일반 쌀보다 5배 높아
올해도 청와대 추석선물로 꼽혔던 검정쌀.

국내 유통량의 80%가 진도군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한때 40킬로그램에 9만 5천 원까지 팔렸던
검정쌀의 요즘 가격은 4만 2천원 선으로
반토막이 났습니다.[C/G]

검정쌀 재배 26년 만에 최악인데, 사상 최대
규모인 만 7백여 톤이 올해 생산된 반면
소비시장은 얼어붙었기 때문입니다.

◀INT▶김영걸 서진도농협조합장
"진도 검정쌀의 특징, 안토시아닌 함량이
다른 지역보다 3배에서 5배가 많다는 것이
농촌진흥청의 자료인데 그런게 홍보가 안 돼서"

당장 생산된 검정쌀을 쌓아둘 공간과
야적 자재가 더 필요하지만 별다른 지원도
받지 못하는 상태.

농민들은 수도권 시장을 상대로 당분간
판촉활동에 주력할 계획이지만, 경기가 워낙
안 좋아 위기를 얼마나 타개할 수 있을 지
미지수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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