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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가면서 순천 조계산에도 단풍이
짙게 물들었습니다.
산사와 어우러진 정취를 느끼려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민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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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원형의 화강암으로 곡선의 미를 보여주는
'승선교'
산사 초입에는 늦가을 정취가 물씬 풍깁니다.
물소리가 맑은 계곡 옆에는
붉은 단풍이 깊어가는 가을만큼 곱게
물들었습니다.
등산객들은 붉은 빛을 한아름 쏟아내는
만추의 풍광에 빠져듭니다.
자연과 하나되는 힐링의 시간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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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고찰 선암사는
붉은 단풍 대신 노랗게 물들어 가는
은행나무를 품었습니다.
돌담 넘어 노란물결은 바람에 흔들리며
눈꽃처럼 은행잎을 휘날립니다.
대웅전은 병풍같은 조계산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연출합니다.
산사에서 이어지는 등산로는 낙엽길이 되어
걷는 이에게 느림의 미학을 알려줍니다.
초록이 지쳐 물들었다는 가을 단풍,
(S/U) 이곳 조계산의 가을 단풍은
이번주가 그 마지막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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