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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궁이에 불을 때서 겨울을 나는
이웃들이 아직도 주변에 많습니다.
장작 구하기가 쉽지 않은 요즘,
숲 가꾸기 사업에서 나온 부산물들이
귀한 땔감이 되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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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한 통나무 야적장.
산에서 벌채된 나무가 속속 도착합니다.
전기톱이 굉음을 내며 지나간 자리에
30-40 센티미터 크기로 잘려진 나무가
쌓입니다.
굵은 나무는 화목 보일러용으로,
얇은 건 아궁이용 땔감으로 쓰입니다.
◀INT▶강승용 / 무안군 산림조성담당
"숲가꾸기에서 나오는 부산물입니다.
고사목이라든가 병해충 입은 나무를 활용해서
어려운 가정에 땔감으로..."
땔감을 가득 실은 화물차가 향한 곳은
인근 농촌마을 한 주택으로, 아궁이에
불을 때서 생활하는 저소득층 가정입니다.
햇볕이 잘 들고, 비가 들이치지 않는
아궁이 근처에 땔감이 차곡차곡 쌓였습니다.
겨울날 보통 하룻밤 나는데 장작 열다섯개가
쓰이는 걸 감안하면 올 겨울 땔감 걱정은
덜게 됐습니다.
◀INT▶임대경 / 무안군 몽탄면
"집에 방문해서 이렇게 해준다면 얼마나
감사합니까. 감사하다고 봐요"
전남에서 아궁이나 화목보일러 등
나무 땔감을 이용해 난방을 하는 저소득층
가구는 천5백여 세대.
전라남도는 올해 숲가꾸기 사업에서 발생한
7500세제곱미터의 부산물들을 이달 말까지
난방용 땔감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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