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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에서 시작된 단풍 물결이 한반도
최남단 땅끝 해남에서 절정에 이르고 있습니다.
난대림 숲과 어우러진 오색 빛깔의 단풍이
가을 산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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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까지 산 정상에 머물던 단풍 물결이
산아래 천년고찰까지 넘실거리고 있습니다.
빗물을 머금은 단풍잎은 더 맑게 반짝이고
만추의 계곡은 물도 소리도 붉게 물들어갑니다.
◀INT▶ 김용배 (전북 부안군)
"지나가는 행인들도 얼굴 색깔이 좋습니다.
단풍에 반사돼서 ..하하.."
수백년 산사를 지켜온 은행나무도
샛노란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앙증맞은 등줄다람쥐는 낙엽 사이를 뛰놀며
겨울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INT▶ 월우스님 (대흥사 주지)
"대흥사 단풍은 동백과 소나무 또 낙엽송,
애기단풍,왕단풍 그렇게 어우러져 다른 곳보다
어울림이 굉장히 이쁘다고 생각합니다.
단풍의 종착지인 해남 땅끝에는
요즘 주말마다 수만 명의 가을 산행객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S/U) 두륜산을 붉게 물들이고 있는
오색 단풍은 이번 주말 마지막 절정에
다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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