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는 쌀에 이어 과일 농사도 풍년입니다.
그런데 늘어난 생산량 때문에
가격은 평년 수준에 못 미치고 있습니다.
풍년 농사 속에서도 마음이 편치 않은
농민들을 조현성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조현성 기자
(기자)
장성의 한 사과 농장,
나무마다 잘 익은 사과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올 봄 냉해에도 불구하고, 여름 내내 날이 좋아 올해도 어느 해 못지 않게 작황이 좋습니다.
◀SYN▶
"알은 잘면서 색깔이라든지 착색이 좋고
맛은 월등이 좋고"
맛과 향기는 뛰어나지만 생산량이 많지않아,
없어서 못 판다는 장성 사과
그런데 올해는 전국적으로 사과 농사가
대풍년이어서 자칫하면 제 값을 못받지 않을까
걱정이 앞서고 있습다.
◀SYN▶
"현재 공판장에서 생산되는 외부 사과들이
가격이 약보합세라 영향을 받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고"
(cg) 실제 올해 예상되는 사과 생산량은
52만 3천 톤으로 작년보다 10% 이상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미 다른 주산지의 사과의 경우
가격이 많게는 평년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단감의 경우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가격이
폭락해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cg) 올해 단감 생산량은 평년 대비 2.4%가
늘어난 18만톤이 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농산물은 생산량이 조금만 늘어나도
가격이 급락하는데, 올해는 사과와 토마토 등
다른 과일들까지 모두 출하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에 가격의 상승세 반전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형편입니다.
◀SYN▶
" 소비자들이 많이 사서 먹어주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풍년이 들어도 마냥 기뻐할 수 없는 현실
우리 농촌의 서슬프지만, 익숙한 풍경이 되가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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