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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국동캠퍼스는 여수의 골칫거립니다.
학교 부지를 어떻게든 활용해야 할 텐데,
전남대와 여수시, 시의회의 생각은
조금씩 다르기 때문입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VCR▶
텅 빈 운동장, 곳곳이 떨어져 나간 건물.
축구장 8개 넓이의 전남대 국동캠퍼스는
10년 가까이 쓸 곳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C/G)
최근 세계수산대학유치에 나선 전남대는
해당 부지로 국동캠퍼스를 내세웠습니다.
◀ 김태호 / 전남대 교학기획부처장 ▶(PIP)
"건물을 신축하는 것보다는 기존에 있는
캠퍼스를 활용하는 것이 예산도 절약하고.."
여수시의회는 현재 여수산단 안에
유치한 산학융합지구를 국동이나 둔덕캠퍼스로
옮기라고 요구합니다.
(C/G)
현 예정지는 화학 공장에 둘러싸여 악취와
공해로 교육여건이 좋지 않고, 둔덕캠퍼스의
규모가 줄어드는 것도 막아야 한다는 겁니다.
◀ 전창곤 / 여수시의원 ▶(PIP)
"그곳에서 매일 같이 공부하고 먹고 자고 할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생각이나 해 봤는지"
병원 유치가 우선인 여수시는
전남대가 통합 당시 약속한 병원 부지로
국동캠퍼스를 꼽은 만큼 현재의 논의가
반갑지는 않지만,
결국 병원만 들어온다면 어떤 땅이든
큰 상관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건물 평균 나이만 35년. 낡을 대로 낡은
전남대 국동캠퍼스를 어떻게 써야 할지.
지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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