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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농촌은 멧돼지와 전쟁 중

입력 2015-12-02 11:58:34 수정 2015-12-02 11:58:34 조회수 0

(앵커)

지금 농촌에서는
멧돼지와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멧돼지가 논밭은 물론
골프장까지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고 있는데요..

잡아도 잡아도 끝이 없는
멧돼지 때문에
농사를 포기한 경우도 있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야산 구덩이 속에서
사냥개와 멧돼지가 사투를 벌입니다.

한참이 지나서야
힘이 떨어진 멧돼지 포획에 성공합니다.

야생 멧돼지들은
논밭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농작물을 먹지 못할 정도로 훼손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중장비를 동원해 보수해야 할 만큼
논둑을 심하게 파헤치는 등
피해가 심해
농사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INT▶

멧돼지는 골프장도 망가뜨리고 있습니다.

땅속 굼벵이나 지렁이를 먹기 위해
골프장 잔디를
갈아엎듯 파헤쳐 못쓰게 만들고 있습니다.

◀INT▶

군 전체 면적의 3분의 2가 산인 화순에서는
경찰까지 나서
멧돼지 피해신고를 받고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피해 근절은 어렵기만 합니다.

유해동물 포획단이
지난 석달 동안
130마리의 멧돼지를 붙잡았는데도
번식력이 강해
잡아도 잡아도 끝이 없습니다.

◀INT▶

최근 4년 동안 전남에서 포획된 멧돼지는
모두 5천 4백여 마리..

피해액만 해도 22억원에 이릅니다.

농민들은 이미 멧돼지 개체 수가
늘어날 대로 늘어나 있는만큼
범 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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