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18 사적지이기도 한
옛 전남도청이
다시 주목받는 분위기입니다.
지금 그 현장에
김인정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 기자.
질문1)
작년 재작년에도 정부 기념식 참석을
사람들은 정부 기념식 참석을 거부했는데요.
옛 전남도청 민주광장에서 기념식을
따로 하기로 한 건 이번이 처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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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옛 전남도청 앞 민주광장은
80년 5월 당시 시민들이 공동체를 이뤄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했던 장소입니다.
여기서 기념식을 갖겠다는 건
임을 위한 행진곡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상징성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
시민들이 여론을 모아달라는
의미를 가진다고 풀이할 수 있겠습니다.
행사위는
'임을 위한 행진곡' 논란을 정부의 탄압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확대해석은 말아달라고 답변했지만,
결국 광장으로 나와서라도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를 수 있는
기념식을 치르겠다는 얘기입니다.
질문2)
'임을 위한 행진곡' 때문에
벌써 3년째 정부 기념식에
불참하고 있는데
이러다가 5.18의 위상이
추락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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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5.18 행사위 측이 제일 부담스러워
하는 부분도,
정부의 공식 기념식을 훼방놓는 것처럼
비춰지진 않을까 하는 우려거든요.
5.18 당사자들이 공식 기념식을 인정하지 않고
같은 날 다른 기념식을 치르는 것이
정부의 홀대를
키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하지만 5.18 행사위는 참을만큼 참았단 거고요.
임을 위한 행진곡의
상징성을 볼 때, 이 상황에서
정부 기념식에 돌아갈 순 없다는 겁니다.
질문3)
결국은 두 군데서
기념식이 따로 열리게 됐는데
어디에 사람들이 더 많이 모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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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정부 기념식에 올 사람들은
정해져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와 초청인사들인데요.
지난해 5.18 당사자들이
기념식에 불참했을 때는
국가보훈처 직원들이 동원돼
빈 자리를 채웠습니다.
민주광장에서 열릴 기념식에는
5.18 단체와 야당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 기념식과 달리 이 기념식은
일반 시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해
이쪽에 좀 더 사람이 많이 모일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옛 전남도청 앞 민주광장에서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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