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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항에 정박해 있던
선박에서 불이 나
50대 남성이 다쳤습니다
불붙기 쉬운 폐기물을
잔뜩 실려 있어서
하마터면 대형 화재로 번질 뻔 했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VCR▶
불길에 휩싸인 선박 위로
시커먼 연기가 끊임없이 솟아오릅니다.
잠시 뒤 소방정이 다가와 물줄기를 뿜어대고
소방대원들은 배 위로 올라가 진화에 나섭니다.
오늘 오전 11시 20분쯤 전남 여수시 돌산읍의
한 조선소 인근 접안시설에 정박해 있던 96톤급
선박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 이영춘 / 목격자 ▶
"쾅하고 한 번 먼저 터졌어요.
그리고 또 세 번 터졌어요. 연쇄적으로."
불이 난 배는 평소 대형선박의 기름탱크를
청소할 때 발생하는 액체 상태의 폐기물을
싣고 다니는 배로, 화재 당시 폐기물
7만7천 리터가 실려 있었습니다.
◀ 이병규 / 여수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폐기물) 탱크가 총 6개가 있었습니다. 4개 탱크에서 화염이 분출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이 불로 바로 옆에 정박한 배에서 작업을 하던
56살 유 모 씨가 화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경은 유 씨가 용접을 하던 중
사고 선박으로 튄 불티가
폐기물에서 발생한 유증기와 만나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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