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한중일 어업협정이 새로 짜여진 지 10여년,
바다는 세 나라의 물고기 전쟁터가 되고
있습니다.
말뚝을 박을 수도, 선을 그려놓을 수도 없는
망망대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양현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140여개 섬으로 이뤄진 일본 오도열도.
한중일이 공동 조업하던 갈치 어장이지만,
10년 전부터 일본 어선만 독점하고 있습니다.
일본 어민들은 낚시바늘 크기, 길이,
조업방식, 어획량을 철저하게 규제하고
있습니다.
◀INT▶세자키 츠카사 / 일본어민
"정말로 어족자원 관리를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래서 어느정도 크기부터
잡을 것인지 혹은 놓아줄 것인지 규칙을 정해서
조업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서 가장 가까운
중국 산동반도 최대의 항구.
150킬로미터, 서너 시간 떨어진 거리에
한국과 중국이 공동으로 쓰는
잠정조치수역이 있습니다.
천 척이 넘는 이들 어선이 향하는 곳은
중간수역 너머, 한국의 서해입니다.
◀SYN▶중국 어민
"중국 해역에서 그물로 조업해 하루에 얻는
것보다 한국에서 조업해 얻는 양이 훨씬
많아요. 그래서 가는 거죠"
중국은 침범해오고, 일본은 지켜가는 사이
한국의 어업은 설 자리를 잃고 있습니다.
더욱이 오징어가 동해가 아닌 서해에서
잡히고, 국내산 명태는 씨가 마르는 등 바닷속
변화는 심각합니다.
◀INT▶이상고 교수
"A라는 나라는 이런 방법으로, B라는 나라는
저런 방법으로 C라는 나라는 이런 방법으로
고기를 잡기 시작하면 자원상태는 제대로
관리되지 않죠"
각각 해양영토가 겹치는 한국과
중국, 일본이 해마다 벌이는 치열한
어업협정.
한 치의 양보 없는 어족자원 확보
줄다리기는 경쟁을 넘어 전쟁이 된 지
오래입니다.
◀INT▶카타오카 치카시 교수
"(한중일 신어업협정은) 실제로는 자원과
어장을 둘러싼 쟁탈전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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