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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한우값 고공세.."수입 빌미 경계해야"

양현승 기자 입력 2015-12-21 06:34:27 수정 2015-12-21 06:34:27 조회수 1

◀ANC▶
한우값 고공행진에 축산농민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비싼 송아지 값에 사육 규모는 줄고 있어
한우값 강세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동이 트지 않은 새벽, 전남의 한 가축시장.

경매에 나온 소 울음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SYN▶
"7시 15분까지 암소 비육우 1차 경매가
시작됐습니다"

암소 가격을 기준으로 1kg에 만 원을
훌쩍 넘으면서, 축산 농민들의 표정이
밝습니다.

◀INT▶박문규 / 영암시종축산농민
"사료값 때문에 애로사항은 많은데 그래도
작년에 비해서, 작년에 이때 최고시세가
(1kg에) 8천 원 선인데 지금은 만 천 원이
넘거든요"

현재 국내에서 사육 중인 한우는
275만 마리 가량.

이달 말까지 260만 마리 선까지 떨어지고,
2017년까지 지속적으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지난해 이맘때 한 마리에 170만 원이었던
송아지 값은 260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송아지를 2년을 키워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사육기반 확대는 쉽지 않은 상황.

연간 한 사람이 먹는 소고기의 양은
10.8kg으로 5년 전보다 3kg 가까이 늘었습니다.

공급은 줄고, 소비는 늘어
가격 강세는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INT▶문만식/목포무안신안 축협장
"8개월동안 상승세에서 지금은 안정세로 가고
있는데 (사육) 두 수가 더 늘어나야 되는데
줄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안정적인 게
2년에서 3년 정도는..."

이같은 우려속에 축산당국은 송아지 생산
확대를 농가에 주문하고있습니다.

한우값 고공세가 길어질 경우,
소비자 부담이 커져 수입 소고기 물량
확대의 빌미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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